지난 글에 서울에서 여름에 먹기 좋은 음식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부산의 음식을 추천드리려 해요!
부산은 신선한 해산물과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음식들로 전국에서 미식 여행지로 꼽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하고 담백한 해산물 요리가 제철을 맞아 진한 바다의 풍미를 선사합니다. 본 글에서는 부산의 여름을 대표하는 해산물 음식인 회, 멍게비빔밥, 밀면을 소개하며, 각 메뉴와 어울리는 유명 맛집 2곳씩도 함께 추천드리겠습니다. 부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음식과 맛집 리스트는 필수로 참고해 보세요.
회로 즐기는 바다의 신선함
부산의 대표 해산물 음식인 회는 여름철 여행객의 필수 선택입니다. 광어, 우럭, 도미 같은 흰살 생선이 제철을 맞는 여름엔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부산에서 회를 제대로 즐기려면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 갓 잡은 활어를 맛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횟집은 회를 주문하면 매운탕이나 지리를 기본 서비스로 제공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 추천 맛집
- 민락회타운 (수영구 민락동)
해운대와 광안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활어 판매장에서 직접 생선을 고른 후 인근 식당에서 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창밖으로 광안대교가 보이는 뷰도 인기 요인입니다.
- 자갈치 시장 2층 활어센터 (중구 남포동)
부산의 전통 어시장에서 운영되는 회센터로, 활어의 신선도는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정찰제와 다양한 횟감 구성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멍게비빔밥으로 즐기는 바다향
멍게 특유의 향긋하고 짭조름한 맛은 바다향을 그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여름에 가장 맛이 좋은 멍게는 신선도에 따라 맛이 극명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현지에서 바로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멍게를 잘게 다져 따뜻한 밥 위에 얹고, 고추장 또는 간장 양념과 참기름을 넣어 비비면 간단하지만 깊은 감칠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삼, 성게, 전복 등을 추가한 ‘해물비빔밥’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추천 맛집
- 원조할매복국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 근처에서 수십 년간 운영된 노포로, 해삼·멍게·성게 비빔밥이 대표 메뉴입니다.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 즐겨 찾습니다.
- 진주해물뚝배기 (영도구 태종로)
영도 해안도로에 위치한 이곳은 멍게, 해삼, 전복 등을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내는 해물비빔밥 전문점입니다. 신선도 높은 해산물과 시원한 매운탕까지 곁들여져 여름철 별미로 안성맞춤입니다.
시원한 밀면, 부산 여름의 상징
밀면은 부산을 대표하는 냉면 스타일로, 육수는 고기와 채소를 오래 우려낸 진한 맛이며, 면은 밀가루로 만들어 일반 냉면보다 부드럽고 쫄깃합니다. 시원한 물밀면도 인기지만, 매콤한 양념장과 비벼먹는 비빔밀면은 여름철 땀 흘린 후 입맛을 살려주는 데 제격입니다. 밀면은 가격도 합리적이고 양도 많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 추천 맛집
- 초량밀면 (동구 초량동)
60년 이상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 밀면의 원조격 식당으로, 투박하지만 진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식사 시간엔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입니다.
- 가야밀면 (부산진구 가야동)
진한 육수와 직접 만든 밀면을 사용하는 밀면 전문점으로, 물밀면과 비빔밀면 모두 평가가 좋습니다. 다양한 고명과 조화로운 양념이 특징입니다.
부산의 여름 해산물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신선함과 도시의 정서를 함께 느끼는 미식 여행입니다. 회, 멍게비빔밥, 밀면은 부산을 찾는 많은 이들이 반드시 맛보는 대표 음식이며, 오늘 소개한 맛집들과 함께라면 그 감동이 배가될 것입니다. 무더위를 식혀줄 진짜 여름 음식이 궁금하다면, 이번 여름 부산에서 이 세 가지 별미를 꼭 경험해보세요!!